#길모어걸스 #넷플릭스
의식의 흐름의 기법으로 서술해보는 입덕과정
갑자기 독서에 대한 욕구가 생겼다 > 책을 많이 읽던 로리길모어 캐릭터가 떠올랐다> 원래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이 열심히 공부하면 나도 공부하고 싶어 지고, 열심히 책 읽으면 나도 열심히 책 읽고 싶어 지지 않나? 그 비슷한 욕구로 책을 많이 읽는 캐릭터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길모어 걸스를 다시 보기 위해 넷플릭스에 가입하고 길모어 걸스를 보기 시작했다.
입덕후 완결까지, 주관적인 의식의 흐름에 따른 감상.
시즌1은 투탑 주인공이라 볼 수 있는 엄마 로렐라이와 딸 로리가 주고받는 대화와 두 모녀의 관계성이 화목하고 발랄하게 잘 드러나서 보기 좋다. 동네사람들의 정겨운 또라이 짓들도 즐겁게 볼 수 있다. 결정적으로 딸 로리 역할의 알렉시스 블레델의 외모와 시즌1의 로리의 남친역 딘의 제러드 파커델리 _ 슈퍼내추럴 쌔미!!근데 여기선 형이름 딘이야ㅋㅋ_ 의 존재 만으로도 훈훈해서 엄마미소 지으며 보게 된다.
그리고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으나, 시즌2 정도까지는 엄마 로렐라이도 딸 로리도 비교적 정상적이고 훈훈한 연애사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로리의 사립학교에서의 공부와 교우관계에 대한 이야기와, 엄마와 조부모님간의 갈등과 스타즈 할로우( 주인공들이 사는 정이 넘치는 가축적이지만 하나같이 개성강한 똘끼로 뭉친 마을)의 모습을 일상적으로 보여주면서 그래도 제법 볼만하다.
아, 시즌2와 시즌3에 걸쳐서 제스라는 중요한 남자아이(?)가 등장한다.
로리의 마음을 흔드는 루크의 문제아 조카. 로리는 지고지순한 딘(제러드 파커델리)의 순정을 레알 눈앞에서 농락해줌 ㅋㅋㅋ 정말 순진한 쌍년이구나- 하면서 봄. 딘이 끝까지 못본척 참아주려다가 빡쳐서 돌아버리고 헤어지자고 함. 진짜 빡칠만함 ㅇㅇ. 눈앞에서 계속 제스가 다른 여자사귀는거 질투하고, 관심갖고, 몰래 만나고, 제스가 들이대는거 더 쫓아다니고, 개인적으로 가장 하지말았어야 할 최악의 행동은 제스가 다른 여자와 있는걸 질투하면서 자신도 제스에게 질투를 불러일으키려고 딘과 찰싹 붙어서 춤추는 행동이었음ㅋㅋㅋ. 결국 그래서 딘이 못참고 헤어지자고 하지만.
참, 이 드라마에서 제스나 루크가 로리와 로렐라이와 이어지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약간 자포자기?+ 자기도 딴여자 만나서 좀 맘좀 잡아볼까? 뭐 이런 마음에서 다른 여자를 만나는데, 이럴때마다 로리와 로렐라이 둘다 두 사람앞에서 다른 남자를 만나는 행동을 과시하는 형태가 나올때가 있는데 ㅋㅋㅋ 이게 진짜 어이가 없다고 느껴진다.
왜냐면 결국 로리와 로렐라이 이 여자들은 제스와 루크가 자기를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다는 거고+자기들도 그 남자들이 딴 여자를 만나는게 싫다는거= 자기들도 좋아한다는거 인데, 주변만 뱅글뱅글 돌고 직접 좋아한다고 들이댄다거나, 그들의 마음을 받아들여 준다던가 이런게 없다.
아무튼 이 두여자는 참 욕먹을짓을 많이하는데, 그중에 로리가 가장 욕먹을 짓거리는 지가 처참하게 딘의 순정을 짓밟고 제스와 사귀게 되었다가 철없는 반항아 제스가 고등학교 퇴학당하고 (쪽팔려서) 마을을 로리한테 아무말도 없이 떠나는데, 이때가 졸업즈음이라 로리는 졸업을 하고 예일대에 입학한다. 그리고 나서 대학생활을 하며 스타즈 할로우에 오가다 딘과 만나게 되고_ 아 이때 딘은 로리랑 깨진뒤 만난 여자친구랑 결혼을 한다. 그래서 현재 유부남 상태_ 유부남이 된 딘과 바람을 피게 된다.
그러니까, 로리가 불륜녀, 내연녀, 그런거 맞음 ㅇㅇ.
레알 완벽한 바람맞음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완벽하게.
근데 로리가 예일대에 가고나서 부자남자사람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 조부모님들의 재력의 서포트 덕분에 본인도 부잣집 딸처럼 파티하고 이러는데 이런 로리의 모습을 보고 딘이 현자타임을 갖고 정신을 차림. 대사가 레알 진심. "내가 지금 여기서 뭘하는거지?"ㅇㅇ 진짜 완벽하게 적절한 대사였던거 같음. 암튼 그렇게 둘이 사는 모습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는 것도 있고 로리랑 자기가 맞지 않는 것 등등 _사실 둘이 서로 잘 맞지 않는다는 점들은 시즌1부터 꾸준하게 보여주긴 한다.
ex1_딘: 여자가 내조를 잘할수도 있지. 너는 너네 엄마한테 세뇌당해서 집안일하는 여자를 무시하는거얌. 로리: 왓더퍽?!! 이라면서 싸운일이라던지, ex2_바람펴서 딘의 혼인관계가 파탄나고 나서 둘이 만나면서 로리가 마을행사에 놀러가자고 무심하게_이기적으로 "우리좋은시간을 갖자"에 중심을 맞췄을때 딘은 린지(딘 전부인)에게 더이상 상처주고 싶지 않다고 마을에서 공공연히 널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
뿐만아니라 전체적으로 딘은 공부보다는 일을 해서 돈을 버는데 관심있고, 로리는 공부에 더 관심있고. 딘은 가정적이고, 로리는 본인의 성취에 욕심이 크고. 아무튼 둘아 안될각으로 작가님께서 이미큰 그림을 그리셨구나- 싶었다.
근데 개인적으로 "딘"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정말 좋은남자고, 가정적이긴 하다. 본인이 가정에서 내조를 열심히 하는 어머니 밑에서 커서 여자에 대해 이런 쪽으로 틀에박힌 관점과 잣대를 갖고 있는 것만 빼면. (아니? 근데 이새끼 가만보니까 또 웃기네?? 그럼 지가 지 엄마같은 여자 만나고 싶으면 원래 전부인이 딱 그런 여잔데??? 근데 좋아하는건 로리야????????)
아무튼 로리는 그렇게 딘과 헤어진다.
그리고 새로 사귄 돈많은 재벌상속자 남자사람친구 중에 한 남자애_로건과 연애를 또 한다.
그 와중에 혼자서 집나가 개고생하는걸로 중간중간에 나오는 제스는 작은 독립출판사 같은데서 일하면서 본인 책도 집필하고, 뭐 승승장구는 아니여도 확실하게 자기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전체적으로 따지고 보면 제스는 자기가 원하는걸 굉장히 처음부터 확실하게 알고, 자기한테 필요한걸 주장을 강하게 하는 캐릭터로 잘 구성된거 같다. 로리와 자신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로리한테 딘이라는 좋은 남자친구가 있어도 앞뒤 안가리고 들이대고 뺏는거나, 대학다니는 로리한테 갑자기 나타나서 자기랑 가자고 너랑 나는 천생연분이야, 우리둘이라면 뭐든할수 있어! 이런 괴상한 드립 날리면서 대학필요없다고 하는거나, 어린나이에 책을 써내고 출판업으로 가는거나, 등등.
제스 얘기가 나오니 생각이 나는건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제스캐릭터의 매력을 1도 모르겠고 무작정 들이대는 허세남이런 느낌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도 한참전에 시즌3쯤에서 하차했을때_ 아, 이때도 로리가 하는 짓에 빡쳐서 ㅋㅋㅋㅋㅋ하차했다 ㅋㅋㅋ_ 는 제스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불행한 가정에서 큰 또라이라고만 생각됬었는데..ㅋㅋㅋㅋㅋ이번에 다시 보면서 + 시즌1의 1편부터 시즌7에다가 한해의 스케치 까지 다 보고 나니 (ㅋㅋㅋㅋㅋ어휴 장하다 나새낔ㅋㅋㅋㅋ) 제스캐릭터가 굉장히 일관된 느낌이고 이 캐릭터가 어떤 사람을 보여주는지가 좀 느껴졌다. 그리고 로리한테 자신있게 들이댄이유도. 정말둘이 잘 맞음. 로리한테 딱 맞는 사람임. 약간 로렐라이한테 루크가 딱 맞는 사람인거 같은 비슷한느낌??
로렐라이와 루크 얘기가 나오니_ 로렐라이도 진짜.. 어휴, 모녀가 쌍으로 진짜...(말잇못...)
로렐라이의 첫 번째 남자가 로리가 전학간 사립학교의 선생님인데, 학부모로 학교에 참관수업에 와서는 키스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와우 ㅋㅋㅋㅋ
미국이 실제로 어떤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같으면 난리났다.ㅋㅋ뉴스감일거다. 아무튼 이 선생님도 참 괜찮은 남자이긴 한데_ 무슨 발정난 짐승처럼 자꾸 로렐라이만 보면 키스하려고 덤비고 무슨 당신이 있으면 내가 주체가 안된다는 둥, 이런식으로나와서..._ 좀 성급하게 프로포즈를 하고 로렐라이는 약혼식까지 했다가 결혼 몇일전에 도망친다.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파혼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래놓고선 나중에 다시 또 둘이 만나긴 한다. ㅋㅋㅋ이때 로렐라이는 어떤 다른 남자도 만나는데, 좌우간 내 기준에선 사람이 썸에도 기준이 있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자유분방하신 이 어머니는 이 두사람을 적당히 만나다가 또 다른 남자와 연애를 한다. ㅋㅋㅋㅋ제이슨이라는 남자인데, 로렐라이의 아빠와 동업을 하는 어렸을때 부터 알던 사이인 남자로 뭐 이래저래 연애좀 하다가 아빠와 사업이 틀어지면서 제이슨이 로렐라이의 아빠에게 고소장을 던지면서 연애가 쫑난다. ㅋㅋㅋㅋ 그리고 어찌저찌 루크와 연애를 시작하는데, 둘이 결혼을 하려는데 루크한테 뚜왛! 딸이 나타남 ㅋㅋㅋㅋㅋ
루크가 한참 전에 사귀던 여자한테 나온 딸인데, 이 딸과의 관계 등등으로부터 로렐라이와 루크 사이가 삐걱거리면서 결혼은 쫑나고 헤어지고_ 그러다가 나중에 다시 또 사귀고 시즌7완결까지는 둘 사이에 결론이 없는데 이후 2016년도에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4부작 "한해의 기록"에서 보면 둘이 오랜기간 동거한 사이로 나온다. 그리고 이 편의 마지막에서 둘이 결혼을 한다.
좌우간 시즌7만으로는 조금 아쉬웄떤 부분들이 마지막 4부작으로 잘 말끔하게 마무리가 된거 같다.
모든관계들이, 그리고 모든 인물들이.
기승전결도 진짜 잘 뽑은거 같고.
로리가 본인의 아빠를 닮은 로건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고 결국 미혼모가 되고, 제스가 로리 곁을 맴돌면서 지지할 것으로 보이는 암시 등등.
특히 로리가 모범생에 얌전하고 안정적이면서 보수적이고 평화적인 성격에 종군기자를 꿈으로 갖는게 좀 이해가 안됬는데_제가 되려나? 정도? 차라리 패리스가 한다고 했다면 좀 이해가...ㅋㅋㅋ _ 역시나 기자는 못되고 "길모어 걸스"를 쓰게 되는게 정말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뭔가 길모어 걸스를 한편 한편 볼때는 "이게 막장드라마를 끝까지 보는 어머님들의 마음이구나!!!" 이러면서 지긋지긋하게 봤는데, "한해의 기록"까지 보고 나니 이게 전체적으로 딱 떨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비로소 제대로 끝났구나" 라는 느낌이랑 "이게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거구나"라고 많이 느꼈다.
그외에도 에밀리 할머니가 시어머니한테 시집살이 당하는거나, 리처드 할배가 퇴직하고 우울증 겪는거나, 로리가 로건아빠한테 기자로서 재능이 없다고 소리듣고 완전 엇나간 방향의 모험을 저지르고 나서 휴학하고 방황하는거나, 수지-잭슨 부부의 육아의 어려움, 레인-잭 부부의 현실적인 모습 등등 굉장히 공감가거나, 만국공통이구나_사는게 다 비슷하구나 싶은 이야기들도 많았다.
무엇보다 아는 드라마나, 영화, 소설에대한 이야기들이 언급되면 되게 신기한 기분 ㅋㅋㅋ+ 뭔가 미국문학 더 파보고 싶은 덕심자극ㅋㅋ
이번 덕질이 남긴 것들
1. 로리처럼 열심히 살자
2. 그래도 사람으로서 관계에 대한 예의를 나는 지키면서 살고 싶다. 여기저기 질척거리지 말고. ㅇㅇ 이건 성격인가 보다.
3. 넷플릭스_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보고싶다.
4. 킬유어달링다시보고, 비트제너레이션 문학좀 읽어볼까?
5. 그외 기타등등 영문학작품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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